자궁경부암 백신(가다실9) 2편과 접종 후기

자궁경부암 백신 2편 '가다실9' 

앞서 자궁경부암 백신(https://todaysrecode.blogspot.com/2020/02/9.html)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3가지의 백신 종류 중에서 '가다실9'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1편에서 백신 종류에 관해 설명하며 가다실9®를 언급했었죠. 다시 간단히 설명하자면, 가다실9®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중에서도 16, 18, 6, 11, 31, 33, 45, 52, 58, 총 9가지(9가)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입니다.

저도 가다실9®를 접종했지만, 백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진 못했는데요. 이번 기회에 공식 홈페이지(http://www.gardasil9.co.kr/)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가다실9® 공식 홈페이지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녀 모두 감염될 수 있는 HPV 바이러스라고 언급하고 있는데요.

출처-가다실9®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예방 질환에 대한 설명 부분은 '여성'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아쉽네요.

(예방질환은 앞서 1편에서 간단하게 설명한 부분으로 캡처하지 않고 넘어가겠습니다.)

1편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HPV 바이러스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입니다. 

출처-가다실9® 공식홈페이지

예방할 수 있는 질환 중에서 자궁경부암의 발병률이 높다고 하더라도 남성에게도 해당하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죠. 특히, 음경암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참 아쉽습니다. 백신 이름도 자궁경부암 백신인데, 백신 홈페이지에서도 여성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오해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HPV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가다실9® 접종 후기

오늘의 관심사가 'HPV 바이러스 백신'이 된 이유는, 최근에 가다실9® 2차 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인데요. 

저도 HPV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되는 질병에 대해 자세히 알진 못했지만, 주변에서도 남성도 접종을 해야 한다는 인식조차 없었기 때문에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지만, 여성만을 위한 백신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다! 잘 알아보고 접종하자!

9가지의 HPV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백신이다 보니 비싼 가격 또한 부담스러운 요인이기도 하죠. 저도 몇 년 전 산부인과 검진을 마치고 접종하기 위해 가격 문의를 했었는데요. 병원마다 백신 가격이 다르고,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있는 편이라 그때는 접종을 포기했었습니다. 

작년 연말, 건강검진센터에서 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요. 건강검진센터에서도 HPV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수면내시경이 끝난 직후, 정신없는 와중에도 스탠드 배너가 눈에 띄는 게 아니겠어요? 해롱해롱한 상태였지만, 주변에 안내하시는 분께 가격 문의를 했어요..... 엥? 알고 있던 금액보다 훨씬 저렴하지 뭐예요. 그래서 1차 접종을 완료했고, 최근 2차 접종 시기가 되어 다시 내원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KMI 한국의학연구소 종합건강검진센터입니다.

HPV 바이러스 백신은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내과, 피부과, 건강검진센터 등에서도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성분들도 꼭 접종하시기 바랍니다.

가다실9 1차 접종시 접종 카드를 발급해 줍니다. 카드 뒷면에는 1차, 2차, 3차 접종 일자를 적어 주기 때문에 일자에 맞춰 접종하기 편해요. 특히 가다실은 총 6개월에 걸쳐 3차 접종을 완료하게 되는데요. 1차와 2차의 간격은 2개월, 2차와 3차의 간격은 4개월입니다.

접종일 유의 사항으로는 카드에 적어준 접종 예정 일자 이후에 접종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항체가 생성되기까지 차수 간격 일수 만큼 필요하므로, 접종 예정일 이전에는 접종할 수 없다고 해요.

해당 차수에 접종을 완료하면, 주사 정보에 대한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참 잘했어요 스티커 같죠?

주사실 앞에는 예방접종 후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고, 접종이 끝나면 출력물을 챙겨줍니다.  HPV 바이러스 백신은 근육 주사이기 때문에 일반 예방 접종주사 보다 아픈 편입니다. 저는 독감 예방 접종과 비슷하긴 했지만 조금 더 뻐근한 느낌이 있었어요. 접종 당일은 목욕, 사우나, 운동 등을 삼가고 샤워를 한다면 접종 부위를 피해서 물을 끼얹어야 해요! 덧나면 안되니까.

지금까지 HPV 바이러스 백신에 대해서 1편, 2편으로 나눠서 알아보았습니다.

모두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기로 해요 우리.

오늘 그리고 기록 끝.

> 자궁경부암 백신(서바릭스, 가다실, 가다실9) 1편, 성별 구분 없이 예방하기 보러가기